SK네트웍스가 2022년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4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은 9조6664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2.2% 감소한 9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세는 코로나19 영향력 완화에 따른 호텔 손실 축소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4분기 매출액은 2조5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의 경우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고객 증가와 중고차 매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과를 거뒀다. 스피드메이트 역시 수입차 부품사업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문 정비 증가를 통해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SK매직의 경우 밀키트 구독,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상품 출시로 렌탈 계정을 242만개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워커힐은 연말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실적을 종합하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보유 사업들의 안정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에 힘 쏟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업모델로서 신규 사업의 가치를 검증 받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현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신중하고 절제된 투자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70년을 이어온 변화와 혁신의 DNA가 내재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