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철도연 유망 기술 3개를 '명품 K-철도 기술'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명품 K-철도 기술은 전통적 철도산업에 4차산업 기술과 한국 문화 등을 융합한 우수 기술을 뜻한다. 철도연은 지난해부터 매년 한 차례 명품 K-철도 기술을 선정한다.
명품 K-철도 기술 최우수 기술로는 '열차자율주행용 차상제어기술'이 뽑혔다. 이 기술은 열차와 열차(T2T), 열차와 선로(T2I) 통신을 기반으로 안전 간격과 선로 분기를 열차 스스로 제어하고 주행 중 열차 간 결합과 분리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5G 기반 열차 중심 철도신호시스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 현장시험을 마쳤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과 제강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과 '레일 프로파일 형상 기반 고정밀 지능형 레일 자동화 연마 시스템' 등은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재활용 플라스틱과 제강슬래그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침목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과 산업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한 저탄소 친환경 침목으로 전량 수입하고 있는 목재 침목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레일 프로파일 형상 기반 고정밀 지능형 레일 자동화 연마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해온 철도 레일 연마작업을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한 기술이다.
철도연은 명품 K-철도 기술이 세계적인 기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술별 맞춤 명품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K-철도 기술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 힘을 쏟겠다"며 "K-철도 기술의 명품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