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창원특수강·넥스틸 등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제2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철강기업의 수출과 투자 애로를 점검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철강협회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넥스틸 등 주요 철강기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수출·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현장 산업부’를 기치로 해 1차관을 주재로 실물경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1월18일 디스플레이 업계 대상 ‘제1차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올해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철강수요 부진을 우려했다.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탄소규제 본격화로 수출여건이 악화되는만큼 정부와 철강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미국 등에 대한 철강재 수출쿼터와 각국 수입규제 등 무역장벽이 철강재 수출·투자의 주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조속한 정부 대응을 요청했다.
정부는 올해 철강기업의 수출·투자 노력에 대한 마중물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00억원 규모 탄소저감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2023년 3조6000억원 금융지원 △CBAM 등 무역장벽 적극 대응 △정부와 철강업계 간 상시 소통채널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장영진 차관은 “EU CBAM 등 무역장벽에 대한 통상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한국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글로벌 탄소규제가 본격화되는 올해의 대응이 미래 철강산업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탄소 설비, 고부가 강재 생산에 대한 투자와 신시장 발굴이 관건”이라며 “기업의 적극적 투자와 수출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