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삼성전자, 'AP시장' 복귀시점 의견분분
'와신상담' 삼성전자, 'AP시장' 복귀시점 의견분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3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갤S23 퀄컴 스냅드래곤 전량 채택 전망
엑시노스 장착 '내년부터' vs '2025년은 돼야'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소개 영상의 한 장면.[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소개 영상의 한 장면.[이미지=삼성전자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시장’ 복귀시점을 놓고 예상이 엇갈린다. 올해는 무리지만 내년이면 가능할 것이란 추정과 내후년은 돼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S23 시리즈의 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Gen2)를 전량 채택한다.

AP는 스마트폰·태블릿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시리즈를 병행 채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퀄컴 칩을 전량 채택한 건 지난해 발생한 GOS 사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발열·성능저하로 곤혹을 치뤘다. 이에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MX사업부 내 AP솔루션 개발팀을 신설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AP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엑시노스 공백을 퀄컴 칩으로 메우는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2세대 칩은 성능을 개량한 전용제품을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시리즈가 내년 선보일 갤럭시S24에 탑재될 것으로 내다본다.

IT 전문 외신 노트북체크 등은 “갤럭시S 시리즈의 퀄컴 단독 시대는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11월 엑시노스 2400 대량생산을 시작해 내년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 드림팀이 개발하는 갤럭시 전용칩은 2025년 삼성전자 3나노(3GAP) 공정으로 대량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퀄컴 칩의 갤럭시S 시리즈 독점이 2025년은 돼야 해소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자체 AP를 새롭게 설계하고 최적화를 하기에 1년은 너무 짧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외신들은 팁스터(정보유출자) ‘요게시 브라’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인용해 내년 출시될 갤럭시S24 시리즈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이 전량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게스 브라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의 차세대 엑시노스는 최소 2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