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94%로 집계됐다. 2018년 84.6%를 보인 후 4년 연속 증가세다. 방향지시등 점등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진행한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작년 교통문화지수가 81.18점으로 전년 80.87점 대비 0.31점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살피는 제도다.
조사 결과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2018년 84.6%에서 2019년 84.92%로 늘었고 2020년 90.65%로 증가했다. 이후 2021년과 작년에는 각각 92.84%와 93.91%로 집계됐다.
방향지시등 점등률도 등락을 보이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1.51%였던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2019년 73.37%로 올랐다가 2020년 72.65%로 다시 떨어졌다. 이후 2021년 72.67%로 소폭 늘었고 작년에는 75.98%로 조사됐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운전·보행자 신호 준수율 등이 개선됨으로써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선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대형사고 및 횡단보도 내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과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일상에서 교통안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30만 이상 시 중에선 강원 원주시가 89.93점으로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았다. 인구 30만 미만 시 중에선 경남 밀양시가 87.15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