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그린버튼' 도입…공공건물부터 에너지효율 혁신
'한국형 그린버튼' 도입…공공건물부터 에너지효율 혁신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18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확인‧관리
박일준 2차관, 여의도 포스트타워서 BEMS 점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한국형 그린버튼’ 플랫폼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건물부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를 방문해 이같은 건물 에너지 효율 혁신 기술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에너지 수요효율화 정책 행보의 일환이다. 박 차관은 포스트타워 에너지 통합관리센터에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설치·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여의도 포스트타워는 40년 이상 노후화된 기존 여의도 우체국 건물을 재건축해 지난 2020년 준공됐다. 건축물 효율향상을 위한 에너지저감형 패시브 디자인・지열 시스템・BEMS 등 혁신기술이 활용됐다. 여의도 포스트타워는 이를 통해 건물에서 소비되는 냉・난방, 조명, 환기 등 에너지 면적당 사용량을 절감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의 LEED 그린빌딩 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는 등 7개 건축물 친환경 인증에서 상위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박 차관은 여의도 우체국을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선도 모범 사례로 꼽았다. 그는 본청과 소속・산하기관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향상 확산을 위해 기관장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한국형 그린버튼 플랫폼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여름・겨울철 에너지 수요효율화가 필요할 경우 개별 건물과 그린버튼 플랫폼 데이터를 연계해 건물유형과 시간대에 최적화된 공공기관 에너지 효율개선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앞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 목표관리제 도입, 에너지 다소비 건물 효율혁신 프로젝트 등 건물 효율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한다.

박 차관은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이 에너지 분야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관 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