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수소협력 '에너지 중심' 7건 MOU 체결
'UAE 순방' 수소협력 '에너지 중심' 7건 MOU 체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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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산업·무역 전방위서 협력
UAE 아부다비 도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UAE 아부다비 도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무역 등 전방위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유관기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UAE 측과 총 7건의 공동성명, 양해각서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분야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부문 1건, 무역·투자 1건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한-UAE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 △‘한-UAE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또 △수하일 알 마즈루이(Suhail Al Mazrouei)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한-UAE 수소협력 MOU’ △압둘라 알 마리(Abdulla Al Marri) UAE 경제부 장관과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번 서명식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간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이 체결됐다.

또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공사(ENEC) 간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 △SK주식회사와 무바달라 투자회사 간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MOU’도 체결됐다.

먼저 산업분야에서는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따른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신 산업·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꾀한다.

특히 양국은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항공우주, 부품·소재, 공급망 협력(제약·의료기기 포함) 등을 포함한 ‘첨단제조 이니셔티브’ 추진에 합의했다. 첨단제조 분야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CSEP)’을 통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CCUS(탄소포집사용저장) 등 에너지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제3국 원전 수출시장 공동 개척  △SMR(소형모듈원자로) 미래원전 기술개발 등이 포함된 ‘넷 제로 가속화 MOU’를 맺었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인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협력 MOU’를 통해 청정에너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전반적 수소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석유 분야에서는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석유공급 위기상황 발생 시 계약물량 전량(400만 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권을 확보한다. 또 대여 수익(3년간 1440만달러)도 확보했다. 아울러 양국은 민간 부문에서 체결된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에 따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 탄소시장 구축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번에 포괄적 통상협력 플랫폼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TIPF에는 무역원활화, 투자 증진, 공급망, 디지털, 그린, 바이오경제, 산업발전전략, 물류협력, 비즈니스 환경, 무역기술장벽 등이 포함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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