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단 식사 자리서 물러난다 의사 밝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부회장단과 식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허 회장과 함께 한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아 최장수 회장이 됐다. 허 회장은 다음달 2년 임기를 마친다.
전경련은 회장의 임기가 종료하는 해 2월에 정기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차기 회장은 뚜렷하게 거론되는 후보가 없다.
허 회장은 지난 2017년, 2019년, 2021년 회장 임기 종료마다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어 회장직을 계속 유지했다.
허 회장은 부회장단에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허 회장은 올해 개인 일정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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