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중단한다.

컬리는 4일 “글로벌 경제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상장 추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앞서 지난해 8월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관련법에 따라 예비심사 통과 6개월 안인 오는 2월22일까지 상장해야 했고 이를 위해 이달 중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 불황에 적자 확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컬리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2021년 말 4조원가량에서 최근 1조원대로 급락했다.

컬리는 “컬리는 지난해 이(e)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치기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컬리는 이번 상장 추진 중단으로 이후 상장 재추진 시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등 기존에 통과했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