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4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신사업 검증 강화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 원년”으로 선언했다.

태광산업은 최근 태광그룹 전체 투자금액인 10년간 12조원 중 향후 5년간 8조원 집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른 위기 내부역량 구축과 인재육성에 따른 일체감 있는 태광문화 강화를 강조했다.

조진환 석유화학본부 대표는 “신사업 발굴과 함께 사업화하는 과정은 향후 성장의 필수사항”이라며 “지난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인 신사업에 대한 검토와 검증을 계속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우리 사업은 국제경기와 원재료 동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만큼 외부 영향에 민감하다”며 “통제 가능한 요소에서 만큼은 손실 최소화 및 생존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한편 이를 위한 스스로의 내부 역량 역시 반드시 치밀하게 계획돼야 한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이 이번 신년사를 통해 큰 변화를 가져가는 곳은 태광산업의 한 축인 섬유사업본부다. 섬유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섬유사업본부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올해부터 사업본부명을 ‘첨단소재사업본부’로 변경했다. 기존 의류용 중심의 소재사업에서 산업용 소재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사업부명 개편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정철현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는 “의류시장에서 친환경 섬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차별화 위주로 제품 구성 전환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이 있는 첨단소재를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자원을 집중하는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 환경 문화 정착의 중요성과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안전 환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안전 환경이 담보되지 못하면 기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작업 표준 준수, 위험 요소 제거, 노후설비 개선 등 노력으로 안전사고 발생을 ‘제로화’해 안전문화를 정착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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