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시행된 첫날, 단기체류 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발 항공기 승객(승무원 포함)은 총 1052명이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은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 309명이었고 확진자는 61명이 나왔다. 5명 가운데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이다.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중국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외국인의 경우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대기를 해야한다.
입국단계에서 확진이 확인될 경우 임시수용시설에 7일간 격리된다. 현재 최대 100명까지 수용가능한 격리시설이 마련돼 있어 첫날 확진만으로도 수용가능 인원의 절반 이상이 채워졌다. 정부는 인천·서울·경기에 예비시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체류자 309명을 제외한 나머지 743명과 항구를 통한 입국자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발 입국자는 오는 5일부터 입국 전 검사 결과도 제출해야 한다.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장례식 참석 등의 인도적 목적, 공무국외출장자 등에는 예외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