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이마트 시화점 노사 갈등 봉합 기자회견
시흥시, 이마트 시화점 노사 갈등 봉합 기자회견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2.12.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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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한빈기자
사진/송한빈기자

경기 시흥시 주재로 지난 3월 16일 노사와 신세계가 함께 이마트 시화점 지속 운영을 위한 “시흥시 TF팀‘을 구성했고, 지속적인 노사대화를 통해 폐점 사태 해결을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함께 노사가 전향적인 자세로 양보하고 타협함으로써 폐점과 폐점에 따른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하고, 9개월간의 갈등이 봉합한 가운데 29일 10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한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가칭) 사회적협약 추진위 가 공동주최한 이날 임병택 시흥시장, 조정식 국회의원, 시의회 송미희 의장, 박춘호 의원, 오인열 의원, 박소영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화이마트지회,이정환 지회장, 신순애 여성부장은 시흥시의회 역시 시화이마트 페점철회와 고용보장을 위해 4월, 10월 두 차례 시의회 결의문으로 채택하면서 시화이마트 폐점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왔다고 전했다.

그 동안 시흥시, 시흥시의회, 국회의원, 시흥시 정치권, 시민대책위 모두가 참여하는 4월 공동선언문과 시흥시 정치권 전체를 대변하는 5월 정책 협약식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 5월 3일 폐점은 2022년 12월 31로 연기되었고, 이는 시흥시, 시흥시의회, 국회의원, 시민대책위 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로 폐점이 연기되는 기간 동안 지역사회와 노사가 충분히 신뢰를 갖고 논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시화이마트 폐점을 막지 못하였고 시화이마트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였다.

결국은 시화이마트가 2022년 12월 31일 폐점이 진행됨에 따라 그동안 시흥시 및 지역사회가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고자 했던 시화이마트 정상화와 이에 따른 고용보장을 이룰 수 없게 되었고, 시화이마트 폐점에 따라 일자리를 잃는 시화이마트 직원들의 재취업과 고용보장은 이제 지역사회가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문제로 남게 되었다.

그간 시흥시의 노사 상생과 고용보장을 위해서 시흥시, 시흥시의회, 국회의원, 시흥시대책위, 마트노조는 시흥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화이마트폐점에 따른 고용보장을 위한 사회적 협약’을 맺음으로써 고용보장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임병택 시흥시장은 먼저, 지난 2000년 5월부터 이마트라는 삶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근로자 여러분께 고생 많으셨고, 2022년 11월 30일 폐점이 될 때까지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셨을 근로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임 시장은 “이마트 시화점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모두의 공간입니다. 또한, 시흥시에서 유일한 이마트이기도 합니다. 그 역사성과 가치가 있기에 이번 폐점이 더욱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를 떠나는 분들은 이제 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 힘든 한 걸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뭐든지 해보겠다는 의지와 다짐의 자리입니다. 이번 이마트 폐점에 따른 고용 지원에 대한 사회적 협약이 근로자분들께 힘과 용기를 드리는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위기에서 기회로 만들어 갈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