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12월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일간을 해맞이 특별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교통혼잡 및 안전관리, 신속한 교통정보제공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본부는 여행객들의 해맞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내 고속도로 교통량도 전년 대비 약간 증가하고, 대책기간 동안 예상되는 최대 교통량은 신정 당일(1.1) 약 38.3만대로 전년 해맞이 최대 교통량(약 37.6만대)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책기간 동안 관내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37.7만대로 전년 해맞이 대책기간(약 34.2만대)보다 10.2%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최근 12월 주말(약 37.1만대) 대비 약 1.6%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울~강원(강릉, 양양)간 최대 소요시간이 전년 해맞이 기간 대비 약 10분∼2시간4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강릉, 양양방향으로 1월1일 오전 0시∼3시 출발시 최대 약 4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그리고 서울방향으로는 오전 9시∼13시 출발시 최대 약 7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부는 해맞이기간 동안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소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소형차 전용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약 174㎞ 구간에서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용량을 증대한다.
본부에서 개방하는 갓길차로는 서행시 소형차(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1.5t 이하 화물차)만 이용할 수 있으며, 강설 등 기상악화로 교통안전이 우려될 경우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정체가 빈번한 영동선 용인IC~양지IC구간의 양지터널(양방향)에는 속도회복유도시설(Pace Maker System)을 설치해 오르막경사나 터널 진출시 눈부심 등으로 무의식적으로 감속하는 차량들의 속도를 회복시킬 예정이다.
양지터널 내 주행 중 정체 발생 시 고속도로 이용고객은 터널 내부의 녹색 LED 유도등을 따라 속도를 회복하면 된다.
본부는 또 해맞이 기간 중 고속도로 본선 또는 휴게소 인근 갓길에서 차량을 세우고 일출을 구경하는 일을 막기 위해 인력투입 및 물리적 진입통제를 시행한다.
고속도로 갓길과 유지관리용 통로는 차량이 주정차하고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길이 아니며,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본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객접점시설인 휴게소, 졸음쉼터 및 영업소에서는 위생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휴게소의 경우 동해고속도로 옥계·동해휴게소가 해맞이 인파로 1월1일 5시∼8시경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리두기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고객들이 몰릴 수 있는 일부 장소는 통제할 수 있으며, 1월1일 식당가의 영업은 오전 5시부터 운영한다.
이 밖에 본부는 휴게소 혼잡시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하여 안내하고, 영동선 소초졸음쉼터(인천방향)에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최적 출발시간대, 고속도로 소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App(고속도로교통정보)과 인터넷(한국도로공사, RoadPlus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TV와 라디오를 통해서도 수시로 제공된다.
본부 관계자는 “혼잡한 해맞이기간이 예상되므로 고속도로 이용고객께서는 출발 전 차량점검과 운전하시는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기 바라며,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 및 탑승객은 도로·갓길 밖 안전한 곳으로 우선대피 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또는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해 2차 사고를 예방하길 당부드린다. 또한 휴게소 방문 시 실내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