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새해 CES에서 폐기물 자원화 기술과 미래 에너지 가치사슬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에게 전자 폐기물 재생과 그린수소 생산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8개 멤버사와 함께 다음 달 5~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CES 2023 SK그룹 전시관은 5개 구역으로 구성되는데 SK에코플랜트는 이 중 '폐기물 자원화'와 '미래 에너지' 등 2개 구역 전시에 참여해 폐기물 자원화 기술과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가치사슬을 소개할 예정이다. 

폐기물 자원화 구역에서는 폐배터리에서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을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세계 22개국에 44개 E-웨이스트(전기·전자폐기물) 처리 시설 등을 보유한 자회사 테스를 앞세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혁신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지 않고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들어내는 미국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또 배터리 전구체 제조 글로벌기업인 중국 CNGR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구역에서는 초대형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해상풍력·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과 운영, 인허가, 핵심 기자재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그린수소 생산·운송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알린다.

SK에코플랜트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전문개발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2.6GW 규모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12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국내 대표 태양광기업 탑선도 태양광 사업개발부터 발전시스템 설계, 시공, 태양광 모듈 제조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역시 미국 블룸에너지와 국내 합작법인 제조공장을 설립해 연료전지 생산부터 사업개발, EPC, 운영까지 전 분야에서 가치사슬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수전해해 그린수소로 전환·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는 그린암모니아 사업도 검토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및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환경 분야에서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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