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에 대한 환영을 표명했다.

중기중앙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로 투자와 수요가 위축되고 사상 최악의 인력난까지 겹친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합의에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도 포함됐다”며 “유례없는 인력난 속에서 주 52시간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잠시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일몰 연장 기간 정부와 국회는 월·연 단위 연장근로 등 노사 자율에 의한 유연근무제 도입을 완료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혼란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가업상속 공제 한도 확대와 사후관리 합리화는 원활한 기업승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합의안에는 현 경영자 사후 상속공제 한도만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확대돼 아쉬운 만큼 추가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지난 22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세법 일괄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엔 법인세를 현행 과세표준 구간별로 1%포인트(p)씩 세율을 인하하기로 하는 등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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