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가로 연계 통한 '하나의 마을'을 제시한 범도시건축 설계작이 국민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제5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대구대공원 A2블록'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획일적인 공공주택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거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는 질 좋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을 열고 있다.
올해 설계공모대전은 'N분 동네, 뉴노멀 시대의 공공주택'을 주제로 시·공간적 분할을 통한 친숙한 스케일을 담은 중저층의 편안하고 친근한 주거단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출품작 48개 중 기술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공모대상지별 당선작 11개를 선정했고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3개 작품을 최종 우수작품으로 뽑았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대구대공원 A2 블록을 설계한 범도시건축은 남고북저 30m 높이 지형을 극복하고자 대규모 단지를 다양한 가로로 연계하고 중심부를 자연녹지와 공원으로 연결해 하나의 마을로 통일성을 부여했다. 개인정원형과 재택근무형 등 다양한 단위세대 평면을 적용하고 가로변에 주민 공동 시설을 복합해 공동체 활성화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로 '검단신도시 AA7블록'(금성종합·재우·어반인사이트건축사사무소 설계)이 선정됐고 3위에는 '인천도화지구 B3블록'(디자인랩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설계)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작품에는 각각 국토부 장관상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iH(인천도시공사) 사장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서울시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코로나 등으로 변화하는 주거 문화를 반영하고 미래 공공주택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선호가 반영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