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진주 잇달아 고병원성 AI…해남·안성도 의심축
함평·진주 잇달아 고병원성 AI…해남·안성도 의심축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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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본격화, 44건으로 늘어
방역 모습. [사진=농식품부]
방역 모습. [사진=농식품부]

전라남도 함평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과 경상남도 진주 육용오리(고기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0월부터 본격화된 전국 가금농장에서 AI 확진은 44건으로 늘었다.

1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AI 확진 판정을 받은 함평 산란계 농장과 진주 육용오리 농장은 각각 약 5만3800마리, 16만1000마리가 사육됐다. 이들 농장에서 사육된 닭, 오리들은 방역조치에 따라 전부 살처분된다.

중수본은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의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충북(음성·진천·충주), 충남(천안·아산), 세종시 전역의 산란계 농장 등에는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13일 24시부터 14일 24시까지 24시간 동안 경기도와 충북(음성·진천·충주), 충남(천안·아산), 세종시 지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등에 대해 발령된다.

농식품부는 전남 해남군 육용오리 농장, 경기 안성시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축이 발생한 만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 농장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확진 건수는 46건이 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