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논산물류센터 완공, 연간 500만건 목표
hy(옛 한국야쿠르트)가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 만에 배송량 100만건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레딧 배송서비스는 hy가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신사업이다. 자사 생산 제품에서 타사, 매입상품까지 배송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5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 지 7개월 만인 올 11월 말 기준 배송량 100만건을 달성했다. 월평균 배송량은 15만건이다. hy는 논산물류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5월 이후 처리 물량을 크게 늘려 연간 500만건을 목표로 잡았다.
hy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를 배송서비스 핵심으로 꼽는다. 전국 1만1000명 규모의 프레시 매니저는 고객 집 앞까지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방향 소통을 통해 배송시간 조정·반품 등 고객 요청사항을 실시간 대응한다. 또 그간 식음료를 가정·직장으로 전달한 경험에 기반한 구독형 배송서비스가 강점이라는 게 hy의 설명이다.
hy는 현재 20여개사와 사업 제휴를 완료했다. 취급 품목은 구독형 면도기부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하다. 신용카드와 진단키트, 커피 원두도 배송한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물품 전달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우 hy배송사업팀장은 “프레딧 배송서비스는 일회성 배송뿐만 아니라 냉장배송·구독형 배송서비스까지 가능해 많은 화주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자체 온라인 몰 ‘프레딧’에 제휴배송관을 운영해 화주사의 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hy는 2020년 11월 통합 온라인몰 ‘프레딧’을 론칭하고 종합유통기업으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3월에는 50년 넘게 유지한 ‘한국야쿠르트’ 간판을 떼고 사명을 ‘에치와이(hy)’로 바꾸면서 유통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