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정부의 철강 분야 화물 운송사업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속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철강업계 출하 차질 등을 고려해 지난 8일 철강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평균 도로 운송 출하량이 현재 절반 이상으로 회복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번주 초까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 영향으로 하루 평균 도로 운송 출하량이 평시 대비 40%를 밑돌았다.
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18개 제품생산 공장이 모두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18개 중 10개 공장이 복구됐으며 연내 5개 공장의 추가 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모터 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이 손상돼 당초 복구에 상당기간 소요가 우려됐던 2열연의 경우 시운전을 진행하는 등 예정대로 복구 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포항제철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포항제철소 복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또 다시 생산차질이 우려됐다”면서도 “복구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계기로 출하 상황도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철강은 우리 산업의 핵심 소재인 만큼 대내외 여건 변동에도 철강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계는 복구만이 아니라 화물연대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