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미경,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열정적인 예술 후원자"
CJ 이미경,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열정적인 예술 후원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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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사진=CJ]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사진=CJ]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이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들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C는 앞서 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해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서 이미경 CJ 부회장을 포함한 한국인 2명의 이름을 올렸다. 이미경 부회장과 함께 명단에 올린 또 다른 한국인 여성은 정치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다.

BBC는 이 부회장에 대해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로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며 “K-팝의 세계적 성공 뒤에 있는 동력이며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 ‘기생충’의 총괄 제작자”라고 설명했다.

BBC 올해의 여성 100인은 앞서 선정됐던 인물들로부터 후보 지명을 받는 방식이다. 이 부회장을 지명한 사람은 지난해 선정된 호주 배우 레블 윌슨이다. 윌슨은 이 부회장을 “완전한 걸파워(girl power)이자 내 롤모델”이라고 추천했다.

앞서 2020년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2019년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BBC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 든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국제 에미상 공로상(International Emmy Directorate Award)도 받았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는 이 부회장에 대해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한국 문화와 미디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과 남우주연상 수상작 ‘브로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1주년 기념 갈라에서는 영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자에게 주어지는 필러상(Pillar Award)을 수상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