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화물연대 파업에 "국민피해 최소화 만전"
윤대통령, 화물연대 파업에 "국민피해 최소화 만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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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명령 국무회의 상정 안됐다고 해서 종료는 아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 등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태를 잘 지켜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 중단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수석은 "정부는 정유, 철강 부문의 피해 현황을 매일 점검 중"이라며 "정유는 품절 주유소가 어제 96개소에서 이 시각 81개소로 일부 주춤하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철강은 일부 기업이 이번 주 후반부터 가동률을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업종별 출하 차질액은 3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화물연대를 향해 "지금도 힘든 여건에서 분투를 벌이고 있는 약자와 서민을 위해서라도 복귀해달라"며 "여러분이 계실 자리로 돌아와 주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 원칙은 불법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근로자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쟁의행위에 대한 근로자 권리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운임제와 같이 안전과 운임 두가지 다 보장할 수 있냐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속해서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업무 복귀 후 대화 테이블 위에서 함께 논의하길 희망한다. 정부부처도 이에 대한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오늘 국무회의에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안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국민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장기화할 때를 대비해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여러 정부 조치가 준비되고 있다"며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서는 "현 상황은 정부가 모니터링하고 보고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