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라는 무형의 데이터를 구독하는 모델로 새 시장을 빠르게 만들며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겠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23년간 많은 M&A를 하고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한 번도 판매자와 고객 연결 전략을 바꾼 적은 없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타깃팅 고객 대상 가격구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에누리 가격구독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에누리의 13억개 쇼핑데이터에서 최저가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전달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관심 상품을 찜해 원하는 가격이 될 경우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통합주문관리로 구매패턴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코리아센터는 △에누리에서 추가적립, 이머니 제공 △에누리 경유 주문에 대해 추가구매 리워드 제공 △실시간 적립·사용·환불내역 조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체결제(페이)는 지원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불편함은 있지만 오픈마켓, 종합몰 등과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하는 모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와 ‘가격비교’ 경쟁에서 벗어나 이 서비스로 새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다.
그는 “가격비교 시장에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네이버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30% 이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어렵다”며 “그래서 가격비교 시장에서 가격구독 시장을 새로 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격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관계사들이 합류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 셀러들의 매출 극대화를 비롯해 △메이크샵 셀러 보유 고객을 활용한 다나와 고객기반 강화 △다나와 가격비교 및 검색쇼핑 경쟁력 강화를 기대 중이다. 또 △다나와 상품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몰테일의 상품소싱 정교화 △몰테일의 해외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다나와 DB와 융합해 해외 상품·마켓플레이스까지 가격비교 서비스 확대 등도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오늘 출시한 가격구독 서비스가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고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