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다낭성 신장병 치료제 '톨비스' 출시
대원제약, 다낭성 신장병 치료제 '톨비스' 출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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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약가로 환자 부담 낮춰 치료 기회 확대"
톨비스정[이미지=대원제약]
톨비스정[이미지=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병(ADPKD) 치료제 신제품 ‘톨비스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톨비스정은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작용을 차단하는 톨밥탄(tolvaptan) 성분의 제품으로 15㎎ 제제와 30㎎ 제제 2종으로 출시됐다.

ADPKD는 인구 1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성인이 된 후 좌우 신장에 다량의 낭종이 발생하고 신장 기능이 감소해 신부전에 이르게 되는 병이다. 고혈압, 혈뇨, 복통, 허리나 등의 통증,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라 부모 중 한 쪽만 이 병을 앓고 있어도 성별과 무관하게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50%에 이른다.

톨비스정은 ADPKD 환자의 낭종 생성과 신기능 저하를 억제함으로써 말기 신부전에 이르는 속도를 지연시킨다.

또 바소프레신의 작용이 차단되면 전해질 손실 없이 순수한 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청 나트륨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저나트륨혈증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신체 내 수분이 과다할 때 생기며 체액 균형이 깨져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뇌세포 내로 수분이 유입돼 정신 이상,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 뇌기능 장애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ADPKD 환자들은 톨밥탄을 장기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톨비스정은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부담을 낮춤으로써 치료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