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관족' 맞춘 상품 기획 통해 매출 '극대화'
대형마트·편의점·홈쇼핑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집관족(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집중 공략한다. 크리스마스·연말 쇼핑 특수에 앞서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은 월드컵 시즌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 기획에 총력을 기울인다.
홈플러스는 인기 델리를 최대 50% 할인한다. 피크닉박스 2종과 랩 샌드위치 2종, 밀박스 3종 중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에서는 ‘집관 응원 야식 대전’을 열어 기간별로 다른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다. 양념육·건어물 안주류는 물론 세계맥주, 캔 하이볼, 키위·체리 등 과일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24일부터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2018년 월드컵 때 판매실적이 평균 약 15% 이상 오른 델리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7분 두 마리 치킨’과 ‘16 새우초밥’, ‘갱엿 순살 닭강정’, ‘한통 가득 탕수육’ 등이 있다. 델리와 어울리는 맥주도 할인한다.
CU는 도시락·주먹밥·햄버거 등으로 구성된 ‘월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또 인기 안주류·HMR(가정간편식) 상품 총 21종을 월클 패키지로 변경해 월드컵 기간 동안 선보인다. 앞서 CU는 2018년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전주 대비 평균 20%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1시간 전에는 최대 73.4% 늘었다.
GS25는 원스피리츠와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30만개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이 패키지는 대표팀 홈·원정 유니폼 컬러를 모티브로 한 색감과 디자인, ‘승리를 위해, 하나를 위해(For the Won, To the One)’라는 슬로건 등이 특징이다. 이외 맥주·치킨·안주 등 수요가 많은 상품 중심의 할인행사도 연다.
이마트24는 30일까지 맥주 120종 대상으로 ‘6캔 1만3500원’, 25종의 와인·양주 할인, 안주·간편식 1+1, 2+1 덤 증정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협업 먹거리 8종을 마련했으며 대표팀 경기 당일에는 반값에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야식, 레포츠 의류 등 월드컵 중 구매가 늘어나는 상품들의 판매방송 편성을 확대했다. 아울러 축구 응원과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줄 ‘슈팅 치킨컵’ 프로모션도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는 TV상품 전 채널 구매자를 대상으로 매일 100명을 추첨해 치킨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NS홈쇼핑은 12월1일까지 ‘골때리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NS홈쇼핑 회원 중 모바일 앱 푸시 수신 동의 후 응모하면 된다. NS홈쇼핑은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치킨세트 기프티쇼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응모만 해도 당일에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500원도 준다.
공영홈쇼핑은 ‘힘내세요, 함께해요, 응원하GO 적립받Go’ 이벤트를 12월4일까지 운영한다.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 응원메시지를 작성한 소비자 중 2만명을 추첨해 적립금 5000원을 지급한다. 또 치킨세트 기프티콘 300개를 제공하는 ‘나는야 예측왕’ 이벤트도 실시한다. 대표팀이 출전하는 11월24일과 28일, 12월3일 경기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