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K-POP의 새 역사를 썼다.
2020년 ‘다이너마이트’와 지난해 ‘버터’에 이어 3년 연속 후보에 지명되면서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은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와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복수 부문 후보에 지명되는 쾌거를 이뤘다.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마이 유니버스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호평을 받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옛 투 컴의 뮤직비디오는 추억을 소환하는 영상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9년의 음악 여정을 풀어낸 노래의 뮤직비디오 속에는 과거 노래를 상징하는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개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후보 지명 생중계 화면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후보지명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했다.
한편,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