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테스와 삼강엠앤티 등 환경·에너지 분야 자회사 실적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면서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을 작년 대비 15% 늘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연결 기준 재무제표상 3분기 매출액 1조79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매출액 1조5615억원 대비 15% 늘었다. SK하이닉스 이천 M16 페이즈2와 청주 M15 페이즈2 등 국내 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환경·에너지 기업 싱가포르 테스와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자회사 연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1126억원 대비 38% 적은 703억원으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지난 1분기 462억원에서 2분기 527억원에 이어 3분기까지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594억원으로 작년 3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발행한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포함해 총 1조원가량 자본을 확충했다. 또 환경·에너지 사업 이익 창출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부채비율은 3분기 기준 263.5%로 지난해 연말 572.9% 대비 절반 이상 대폭 낮추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통해 자원 낭비와 지구 오염이 0에 가까운 순환 경제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에너지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약 17%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10.5%, 2분기 12.7%에 이어 매 분기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기준 20% 이상까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