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동피자 1위 ‘오뚜기피자’가 누적 판매량 1억개, 매출액 2700억원을 돌파했다.
14일 오뚜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6년 5월 ‘돌판오븐에 구워 만든 냉동피자’를 출시하면서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원형피자, 사각피자, 떠먹는 컵피자, 1인용 피자 등 냉동피자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시장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오뚜기가 현재 판매 중인 냉동피자는 7개 라인, 18개 품목이다. 소비자 니즈(Needs)에 맞춘 메뉴 다양화와 프리미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간편식 수요가 빠르게 늘자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 도우, 토핑을 차별화한 ‘크러스트 피자 3종을 출시하면서 고급 제품군을 확대했다. 종류는 △갈릭고르곤졸라 치즈 크러스트 △페페로니디럭스 치즈 크러스트 △시그니처익스트림 콘 크러스트 등 3종이다. 이들 제품은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도우 끝에 체다치즈, 스위트콘 크림 등을 가득 채운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소스는 기존 대비 최대 20% 증량했다.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구워내 갓 구운 듯한 풍미를 강조했다.
올해는 한번 더 나아간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선보인 ‘화덕style 피자(페페로니디아볼라 피자, 트러플풍기 피자)’ 2종의 경우 직화 오븐에 구워 도우의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오븐 등 가정 내 조리도구만으로 화덕 특유의 불향과 깊은 풍미를 표현할 수 있다.
오뚜기는 또 최근 들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반영해 신제품 ‘컬리플라워도우 피자’ 2종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오뚜기피자 1억개 판매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오뚜기피자 랜덤 체험단(피렌체)’ 모집, 자신의 피자 취향을 알아보는 ‘PZTI 테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기호, 편의성, 품질, 안전성 등을 고려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오뚜기피자의 성공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오뚜기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냉동피자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서 오뚜기 점유율은 40% 이상이다. 매출로 따지면 연간 300억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