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원윳값 확정에 '바나나맛우유' 가격 13.3% 인상
빙그레, 원윳값 확정에 '바나나맛우유' 가격 13.3% 인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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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우유 8%, 요플레 16%↑
어느 편의점에 진열된 바나나맛우유.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편의점에 진열된 바나나맛우유. [사진=박성은 기자]

빙그레가 이달 중순부터 ‘바나나맛우유’ 등 유제품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빙그레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의 유제품 가격을 6~7%가량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용 바나나맛우유(240㎖)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인상된다. 그 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흰우유 ‘굿모닝우유(900㎖)’는 8%, 요거트 ‘요플레 오리지널’은 16% 인상될 전망이다.

빙그레 측은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설탕, 커피 등 원·부자재가격, 에너지비용, 물류비용, 환율 등이 지속 상승하면서 제조원가가 급등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정안에 따라 원유기본가격은 ℓ당 996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대비 49원 올랐다. 당초 새로운 원유기본가격은 관련 규정에 따라 8월1일부터 적용돼야 한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낙농가, 유업계와 함께 원유가격 조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낙농가, 유업계 간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과 관련해 갈등이 빚어지면서 조정시한이 길어졌다. 이를 감안해 올 연말까지는 한시적으로 52원이 인상된 999원을 적용한다.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이른바 유업계 빅(Big)3는 이달 17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평균 200원 가량 인상·적용한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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