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3일 오전 7시44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0.36% 오른 287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02% 상승한 217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가상화폐는 미국 3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FOMC는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은 시기상조이며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고,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추가 인상 가능성이 또다시 언급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1.86p(1.73%) 떨어져 1만342.9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도 전장 대비 146.51p(0.46%) 내린 3만 2001.25, S&P 500 역시 전날보다 39.8p(1.06%) 하락한 3719.89로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미국 3대 지수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은 일부 투자자들이 관련 시장을 피난처로 삼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일 0시 기준)보다 0.09% 하락한 287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77% 내린 217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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