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영향…대외악재 불구 화물 '호조'
대한항공이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8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3조6684억원으로 전년대비 6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22.0% 증가한 431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화물 매출액은 1조856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전 세계적 여객 시장이 다시 재개되며 벨리 카고(Belly Cargo) 공급이 증가해 경쟁이 심화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 계절적 영향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대비 338% 증가한 1조4543억원을 기록했다. 입국 전 코로나검사 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결과다.
대한항공은 올해 4분기 화물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연말, 계절성 수요 유치를 통해 수익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4분기 여객 사업의 경우 여객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확대에 대비해 부정기편 활용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유가, 환율, 금리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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