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레미콘업계 갈등 ‘일단락’
보령 레미콘업계 갈등 ‘일단락’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0.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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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리조트 시공업체와 납품 단가 합의
외지업체 물품 이용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충남 보령지역 레미콘업계와 (주)서희건설이 지난 19일 레미콘 납품단가 조정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양측은 이날 보령시청 후문 앞에 설치된 레미콘업계 천막농성장에서 보령지역 업체의 레미콘을 ㎥당 6만900원에 구입키로 전격 합의했다.

그동안 양측은 수 차례의 협의를 가져왔지만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이에 앞서 15일 삼성에버랜드(주)는 ㎥당 6만4000원에 보령지역 업체 레미콘을 구매해 사용키로 했다.

두 시공업체의 레미콘 구매 단가가 다른 것은 규격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4일부터 계속된 보령지역 레미콘 업계와 대천리조트 시공업체간의 마찰은 6일만에 해결점을 찾게 됐다.

보령지역 레미콘업계는 대천리조트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을 시공하고 있는 두 업체가 높은 가격을 이유로 타 지역업체와 거래하는 등 대기업의 전형적인 횡포를 보이고 있다며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해 왔었다.

한편 시민들은 “대기업이 추진중인 대천리조트 공사가 기초시공에 있어 레미콘 업계와 납품가격차이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이며, 더구나 시청앞에서 농성을 벌여 시청 직원들의 업무 장애는 물론 민원인들까지 불편을 초래 시켜 온 업체들의 각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