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경영폐기 약속 지켜지지 않아,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삼성연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제안했다.
삼성연대는 2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회장 승진’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오상훈 삼성연대 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재용 회장의 승진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인 노동조합과의 새로운 노사관계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부회장 시절 공언했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의 약속을 상기”한다며 “선언 이후 삼성그룹의 모습은 삼성 전체 노동자와 국민을 실망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라고 언급했다.
오 의장은 “아직도 지켜지고 있지 않은 무노조 경영 폐기 약속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장으로서의 첫 번째 행보가 노동조합과의 만남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남 시기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 번 만남을 제안했지만 무시했다”며 “최소 11월 또는 올해 안으로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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