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남FC 의혹 안산시청 압수수색… 성남일화 인수추진 서류 확보
檢, 성남FC 의혹 안산시청 압수수색… 성남일화 인수추진 서류 확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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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안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안산시의 성남일화 인수 시도에 대한 공문 등 서류를 확보 중이다.

안산시는 지난 2013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일화축구단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다. 당시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운영비를 후원해줄 기업을 찾지 못해 최종 인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수 계약에 뛰어들면서 성남일화는 성남FC로 탈바꿈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을 비롯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는 내용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이 후원금이 뇌물의 성격이 짙다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동기 등 입증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FC 인수 후 구단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각종 인허가 등 현안을 가진 기업을 접족했다고 보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