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더나 2가 백신 접종을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2가 백신은 개량 백신으로 코로나19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mRNA 백신이다.
해당 오미크론 변이(BA.1) 백신은 기존 모더나 대비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는 1.22배, 오미크론(BA.1)바이러스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은 접종정책이 기존 차수 중심(1~4차 접종)에서 시기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1·2차 기초접종 완료자는 최종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2가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예외적으로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간격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중 늦은 시점으로부터 4개월(120일) 이후 접종이다.
또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대상자는 기초접종(2차접종) 이상 완료자로 10월부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및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2~3순위(18~59세 일반국민 등)의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 백신 사전예약은 지난달 27일부터 누리집에서 시작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은 가족들의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당일접종은 민간 SNS 서비스(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 및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가능하며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 의료기관 예비명단 접종 예약 시 의료기관의 접종 운영요일, 잔여백신 접종 가능여부를 유선으로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군산시 모더나 2가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82개소)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