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일부 치즈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달부터 대표 치즈 제품인 ‘체다치즈(200g·400g)’ 출고가를 20%가량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이번 치즈값 조정에 대해 국제 원료치즈 시세 폭등과 환율 급등, 부자재 가격 인상 압박이 컸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쟁사인 매일유업, 남양유업도 올 2~4월에 일부 치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이르면 이달 중 흰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원료가 되는 원유(原乳) 가격이 확정된다. 이를 위해 유업계와 낙농가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유업계에서는 올해 원유기본가격 인상 폭을 전년의 2.3% 대비 2배 이상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흰우유 기준 최대 500원 안팎이다. 통상적으로 원유기본가격이 정해지면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형 유업체들부터 가격인상에 나선다.
우윳값 인상은 카페, 제빵,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 사용비중이 높은 업계를 중심으로 ‘밀크플레이션(우유값이 물가인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으로 촉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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