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힘차게 항해를 시작한 제9대 전북 남원시의회가 개원 100일을 맞았다.
11일 의회에 따르면 의정구호인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는 시민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이를 조례안 등 안건 발의,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의 주요 의정 활동의 원동력으로 삼아 시민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6명의 의원 중 8명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돼 당초 우려가 있었지만 초선 의원들의 패기와 다선 의원들의 관록이 조화를 이루면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의원 일동이 발의한 “남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촉구 결의안”, “쌀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가입 중단 촉구 결의안”을 통해 민심을 대변하고 남원시 현안사업에 대해 하나된 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제253회 정례회에서는 2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집행부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해법 제시를 요구하는 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총 18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현안 및 정책에 대한 제언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최근에는 3개의 의원 연구단체(구룡계곡 역사생태 보존연구회, 요천 경관 연구회, 탄소중립 그린도시 만들기 연구회)도 등록하여 의원들의 전문성과 정책 개발 능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각각의 연구단체에서는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고, 우수 시·군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전평기 의장은 지난 7월 개원사에서 경청하는 의회, 정책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히고 그에 걸맞게 의견 수렴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활발히 참여하는 등 시민을 중심에 두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향하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의정활동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 의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나아가는 시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시민들의 희망찬 미래와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원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깨끗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등 의원들의 역량강화에 힘써 전문성 있는 의회를 만들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수행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원시정의 현안 중 가장 큰 사업의 하나가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라"며, 공공의대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하여 시민들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