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SK가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롯데케미칼은 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 위한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로 명명된 합작사는 지난 9월 국내외 5개국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하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신규 확정 사명 ‘롯데SK에너루트’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에는 김용학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상무와 심영선 SK 가스 수소사업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해서도 합의를 마쳤다.
‘롯데SK에너루트’ 합작사 지분구조는 △롯데케미칼(45%) △SK가스(45%) △에어리퀴드코리아(10%)다.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평 규모 부지에 약 3000억여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 2025년 상반기 사업을 개시한다. 이를 위해 10월 중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연 50만메가와트시(MWh) 전력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총 1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에서의 사업기회도 검토한다.
롯데케미칼은 합작사의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위해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원료를 공급하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관계사를 통해 부생 수소를 확보해 공급한다. SK가스는 기존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네트워크·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