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이음5G) 사업이 인공지능(AI) 기반 공항관제, 변전소 관리, 산업현장 중대사고 예방 등의 서비스로 확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T, KTMOS북부, 세종텔레콤, 한국전력, 해군에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주파수 대역은 KTMOS북부의 경우 28㎓대역 600㎒폭 및 4.7㎓대역 100㎒폭, 세종텔레콤·해군·한국전력·KT는 각각 4.7㎓대역 100㎒폭을 신청했다. 한국전력은 추후 28㎓ 600㎒ 폭 신청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들의 서비스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공급키로 했다.
우선 KT는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우면연구센터에서 로봇, 보안, 관제 등 서비스를 위해 EKDIDGS 솔루션을 검증할 계획이다.
KTMOS북부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자율주행 횔체어, 무인이송로봇, 3차원(3D) 수술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과 증강현실(AR)기반 3D 원격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사물인터넷(IoT)센서 등을 연계한 중대사고 예방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군은 이번에 할당받은 주파수를 항공분야에 활용한다. 이들은 공항지역에서 △‘다목적 로봇차량 원격관제·제어 △인공지능(AI)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조류탐지 등을 통해 항공자재 운송 △조류 퇴치 △화재 예방 △침입자 접근 제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사족보행로봇을 이용한 무인점검 △CCTV △IoT센서 등을 연계한 디지털 트윈기반 관제를 통해 실시간 변전소 상태 진단 △고장 분석, 수명 예측 등의 서비스를 준비한다.
이음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 일반기업이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4.7GHz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받은 사업자는 7개 기관으로 늘었다. 또 이음5G 주파수 지정은 처음으로 3개 기관(해군·한국전력·KT)이 받게 됐다. 주파수할당은 통신사업자가 기업·방문객 등 타인에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파수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주파수지정은 기관이 무선망 활용을 통한 자기 업무‧R&D 등의 추진을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