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맞수 CU-GS25, 몽골서 '1등' 경쟁 본격화
편의점 맞수 CU-GS25, 몽골서 '1등' 경쟁 본격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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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진출 CU, 4년 새 260곳 '최대 브랜드' 자리매김
GS25, 1년6개월만 100호점…"2025년까지 500곳 확장"
GS25 몽골 100호점 '잠드가르야점' 전경. [사진=GS리테일]
GS25 몽골 100호점 '잠드가르야점' 전경. [사진=GS리테일]

편의점 맞수 CU와 GS25가 국내가 아닌 몽골시장에서 1등 경쟁을 본격화한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몽골에 100호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GS25는 지난해 5월 현지 재계 2위인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한지 16개월 만이다. 

앞서 9월30일 오픈한 몽골 GS25 100호점인 ‘잠드가르야점’은 현지 랜드마크인 테를지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했다. 91평 규모의 빅사이즈 편의점이다.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많은 80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카페25’를 비롯한 인기 PB(자체브랜드) 상품을 소개한다. 향후 수제맥주와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생활 서비스도 선보인다.

GS25는 연간 3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잠드가르야점을 GS25의 브랜드와 강점을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몽골에 500곳 이상의 GS25를 운영해 현지 최대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면서 K-편의점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20일 몽골 CU 200호점 '보양트오카점' 오픈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좌)와 협력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 간볼드 친저릭 대표(우). [사진=BGF리테일]
지난 4월20일 몽골 CU 200호점 '보양트오카점' 오픈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좌)와 협력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 간볼드 친저릭 대표(우). [사진=BGF리테일]

하지만 몽골 편의점 시장은 맞수인 BGF리테일의 CU의 지배력이 높은 상황이다. 

BGF리테일은 GS리테일보다 3년여 가량 더 앞선 2018년 5월 현지 파트너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몽골에 첫 진출했다. 

이후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10월 100호점 오픈에 이어 지난해 4월 200호점을 오픈했다. 올 9월 말 현재 몽골 전역에 260여곳의 CU를 운영 중이다. 현지 편의점 시장점유율 면에서 70%를 웃도는 최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몽골 현지에서 ‘편의점=CU’로 인식할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