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에 조성하는 한국기업 전용 산단 내 산업용지를 공급한다. 공급 가격은 ㎡당 102~113달러 수준이며 임대 기간은 2071년 7월까지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단 내 19필지, 총 24만㎡ 규모 산업용지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단은 LH,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리트엉켓 지역에 조성하는 한국기업 전용 산단이다.
LH는 베트남 진출 희망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사업 준비를 시작하고 지난해 현지 합작법인 VTK를 설립했다. VTK는 이달 초에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LH는 VTK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흥옌성 클린 산단 입주 예정 기업 모집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미리 입주확약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12필지를 우선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일반제조시설용지로 공급 가격은 ㎡당 102~113달러 수준이며 임대 기간은 2071년 7월5일까지다. 다양한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만~2만㎡ 등 다양한 규모로 공급한다. 해당 토지는 필지에 따라 내년 6~12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 소재지를 군 국내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고 외국에 있는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한국인이 지분을 보유했으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유해 물질 배출업종 등 인허가 제한 사업장은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
입주 희망 기업은 다음 달 21일까지 흥옌성 클린 산단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지순 LH 글로벌사업처장은 "흥옌성 클린 산단은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한-베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