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중소·새싹기업의 연구를 지원하는 미래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토부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K-시티와 연계해 모빌리티 산업 기술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경기도 화성시 K-시티에서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개소식과 기업 간담회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는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있다. 국토부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K-시티와 연계해 실증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한 기업 기술혁신을 돕기 위해 센터를 건립했다.
올해 말까지 무상으로 시범운영할 예정인 센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율주행 관련 분야 기업 8곳이 다음달부터 입주한다.
센터에 입주하는 업체는 △포티투닷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이래에이엠에스 △네이버랩스 △모라이 △삼송 △아우토크립트 등이다.
국토부는 중소‧새싹기업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임대료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이 아닌 경우에도 시험시설 이용과정에서 필요한 사무 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소식 이후에는 미래혁신센터에 입주 예정인 8개 기업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K-시티 시험시설 고도화 계획과 운영방침 등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방안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보안·통신 등 자율주행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모빌리티 혁신 주인공이 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세계 유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정부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