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레미콘 비대위, 35% 인상…조업중단 불가피한 상황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조업중단'(셧다운) 위기에 몰렸다면서 업계간 상생협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국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과 이성열·김영석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공동위원장 등은 26일 국회를 찾아 중소레미콘업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중소레미콘업계는 시멘트사가 올해 가격을 최대 35% 인상하면서 원가 부담이 급등했지만 중견기업·대기업인 시멘트사와 건설사 사이에서 가격협상력이 낮아 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이라고 호소했다.
또 시멘트사가 가격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다음 달 10일부터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향후 건설 현장의 공사 차질 및 민생 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지지 않고 공정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간 소통 및 상생협력 등 국회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산자위 차원에서 다양한 각도로 검토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은 "시멘트-레미콘-건설사간 반복되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과 상생협력을 위해 국토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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