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배춧값 급등에도 '한국농협김치' 가격 동결
농협, 배춧값 급등에도 '한국농협김치' 가격 동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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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급감, 포기당 소매가격 1만원 육박
이성희 회장 "소비자 부담 낮추고 물가안정 기여"
한국농협김치 제품들. [사진=농협]
한국농협김치 제품들. [사진=농협]

농협이 원·부자재값 상승 압박에도 물가안정 차원에서 포장김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중앙회는 배추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협김치 대표 브랜드인 ‘한국농협김치’ 소비자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의 포기 당 소매 평균가격은 9626원이다. 전년 동기 5683원 대비 69.4% 상승했다. 올 여름 폭염·폭우가 반복해서 이어지고 태풍 피해까지 겹치며 고랭비 배추 수확량이 급감한 탓이다. 이런 이유로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 비비고 등 대형 포장김치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 일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자 물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국농협김치 가격을 동결하고 원활한 생산을 위해 배추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조치로) 물가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협김치는 전국의 8개 농협 김치공장을 일원화해 경쟁력을 높인 농협의 통합 김치 브랜드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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