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보호 위해 인근 주민과 볏짚존치, 보리·귀리 등 경작관리계약
전북 군산시는 겨울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 제공 및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2022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구,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사업이란 금강호 및 만경강에 매년 도래하는 철새 보호를 위해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볏짚존치, 보리·귀리·밀 경작관리계약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해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 및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사업이다.
군산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유형은 볏짚존치와 보리·귀리·밀 경작 유형으로, 볏짚존치의 경우 벼 수확 후 볏짚을 논에 존치해 철새가 낙곡을 먹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보리·귀리·밀 경작은 파종 후 계약만료일까지 수확하지 않고 먹이로 제공함으로써 철새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처를 제공한다.
2022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대상지역은 금강호 일원인 나포면 십자들과 만경강 일원 8개 읍면동(옥구읍, 옥산면, 회현면, 대야면, 개정면, 옥서면, 나운3동, 미성동)이며, 나포면 십자들은 볏짚존치, 만경강 일원은 보리·귀리·밀 경작으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2022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총사업비는 4억원이며 청약접수기간은 나포면 십자들(볏짚존치) 지역은 21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만경강 인근 지역(보리경작)은 21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원부, 직불금등록증 등 경작 확인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와 통장, 도장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경작지소재 관할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겨울마다 우리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농가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