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삼성전자와 함께 유럽 난방 위기 해결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유럽 태양광 난방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전력공급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히트펌프(EHS)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으로 유럽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는 큐셀이 개발한 에너지 관리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커맨드(Q. OMMAND)를 활용해 히트펌프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고 화석연료 기반 난방시설을 대체할 수 있다. 효율적인 전력사용을 위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겨울철 전력비 부담이 줄어든다.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가전기기 제어 솔루션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앱 ‘제로 에너지 홈’ 기능으로 태양광 전력으로 히트펌프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양사가 공동 사업에 나서는 에너지 플랫폼을 공개했다.

히트펌프는 외부에서 열 에너지를 끌어와 난방·온수에 사용하는 장치다. 태양광과 ESS를 활용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해 에너지를 얻는 기존 난방기기에 비해 탄소배출량도 적다.

최근 가스공급 중단으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히트펌프와 같은 대체 난방장치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연초 대비 10배까지 오르면서 전기료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도 지난 5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계획인 리파워 EU(REPowerEU)에서 히트펌프 설치를 현재 1700만대에서 2030년까지 50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표했다. 유럽 시장 규모는 연간 290억달러(약 3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 겨울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 유럽에서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기술로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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