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존 라인업에서 ‘플러스’가 추가됐고 구형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사용한 기본형과 최신 AP,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고급형으로 급을 나눈 게 특징이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소재한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로 구성됐다. 아이폰12, 13은 미니를 제외하고 기본형과 프로, 프로맥스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리즈부턴 화면을 키운 기본형 모델 ‘플러스’가 추가된 셈이다.

특히 아이폰14 시리즈에선 기본형과 고급형 모델로 성능을 명확히 나눴다. 

아이폰14와 플러스 모델은 전작 아이폰13 시리즈에 채택했던 A15 바이오닉칩이 탑재됐다. 반면 아이폰14 시리즈는 최신 AP인 A16 바이오닉칩을 장착했다. 램(RAM)은 기본형 4기가바이트(GB), 고급형 6GB다.

카메라도 달랐다.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은 전면 12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 메인·와이드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의 전면 카메라는 기본형과 동일하지만 후면은 4800만 화소 메인과 1200만 화소 와이드·망원 트리플카메라를 갖췄다. 또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고급형 모델만 지원한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자인도 변했다. 애플의 상징이었던 전면 상단 카메라 부분 ‘노치’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다. 다만 국내 가격은 달러 강세에 지난해보다 약 20만원가량 올랐다. 기본모델은 12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맥스 175만원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아이폰13의 한국 출고가는 109만원, 프로는 134만원부터 책정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등 일부지역에서 9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하다. 기본형의 매장 판매는 16일, 아이폰14 플러스는 10월7일부터 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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