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재해자금 1000억,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태풍 ‘힌남노’ 피해가 큰 경북지역 농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신속한 응급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농협은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무이자 재해자금 1000억원, 재해보험급 조기 지급,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 전개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7일 농협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봉화(물야농협·춘양농협), 경주(강동농협), 포항(남포항농협)의 농업 현장을 차례로 찾았다.
이 회장은 봉화에서는 사과 낙과, 경주 토마토 시설하우스, 포항 부추·시금치 시설하우스 침수 현장을 방문하며 농가를 위로하고 피해 마을에 재해구호키트, 양수기, 펌프 등 긴급복구물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 차원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 회장의 약속대로 범농협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영농·금융·생활안정 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영농지원은 △무이자 재해자금 1000억원 이상 지원 △병해충 방제약제 할인공급, 농기계 무상수리 △품위저하에 따른 가격하락 농산물 소비촉진 △가축전염병 예방, 침수 축산시설 점검을 전개한다.
금융지원은 △피해 농가 최대 1000만원 무이자 대출, 금리우대, 이자납입 유예(농협상호금융) △신규대출 1억원, 기업대출 5억원 한도 최대 1.6% 금리우대 및 카드결제대금 최대 6개월 납부유예(농협은행) △신속한 손해평가, 보험금 조기 지급과 납입 유예(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를 실시한다.
생활안정 지원은 △침수피해 농가 도배, 장판, 긴급구호물품 지원 △범농협 피해복구 일손돕기 및 취약농가 인력지원사업(행복나눔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