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잭슨홀 연설 앞서 상승 마감…나스닥 1.67%↑
[뉴욕증시] 파월 잭슨홀 연설 앞서 상승 마감…나스닥 1.67%↑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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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며 이틀째 상승세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55포인트(p, 0.98%) 오른 3만3291.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35p(1.41%) 오른 4199.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7.74p(1.67%) 상승한 1만2639.27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기존 전망과 다르지 않은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는 9월 0.75%p 금리 인상을 주장해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앞당겨 인상하는 것이 타당한 정책이라며 연말까지 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개선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으나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0.9%보다는 개선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4만3000명으로 집계돼 2주 연속 줄었다. 치인 25만5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지표 개선에 미 국채 수익률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균형을 유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6.7bp(1bp=0.01%) 하락한 3.037%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다음 분기 실적이 바닥일 수 있다는 기대에 4%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23%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주식 분할 첫날 0.3%가량 하락했다.

리치 스타인버그 콜로니 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채권 시장은 이미 9월에 0.75%p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0.75%p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의 정치적 위험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