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은 지난 11일 일본 최대 고향세 플랫폼‘후루사토초이스(Furusato-Choice)’ 운영사 트러스트뱅크가 군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가 내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지방소멸과 농촌 고령화 등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세(후루사토납세) 제도를 도입해 ‘21년 약 9조 원 규모로 활성화 됐다.
트러스트뱅크는 각 지자체가 고향세를 활용해 지역과제를 해결하고, 보다 많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원스톱플랫폼 ‘후루사토초이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상태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러스트뱅크는 공감만세의 초청으로 이달 11일~13일 3일간 내한해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방식 및 준비 등을 이해하고, 제도 활용의 향후 전망 및 시장 가능성을 예측 및 진단하여 한국의 공공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자 내한했다.
박유식 부군수는 “민관의 적극적 협력과 일본의 우수 사례 벤치마킹으로 군의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시도가 좋은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2018년부터 일본 법인을 통해 고향세 사업에 직접 참여하며 트러스트뱅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 군과 '공정관광 답례품‧마케팅 전략 수립' 용역을 마치고, 지역문제해결형 답례품 개발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