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회복, 달러약세, 투기자금 유입 등 영향
aT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분석
2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 국제곡물시장은 수급여건이 무난해 안정세가 유지되지만 상반기 중에는 수요 회복, 달러약세,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우선 쌀, 소맥, 옥수수는 생산량이 올해에 비해 다소 감소하고, 대두는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쌀은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인도의 대량 수입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12월 들어 장립종 거래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세계시장이 전체적으로 20%선의 재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맥은 생산량이 다소 줄겠지만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수급이 무난해 보합세가, 콩은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 증가로 전체 재고량이 크게 늘어나 안정세가 전망됐다.
그러나 옥수수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바이오 에탄올 소비가 증가해 수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에 발족한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는 곡물의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곡물, 에너지, 환율, 선물, 환경기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협의회는 관련 동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은 물론 국제곡물 조기경보지수 변화에 대한 원인분석, 가변요인을 감안한 장·단기 전망, 국제곡물 수입 관련사항 및 정부정책 등에 대한 자문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협의회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이호선 aT 식량관리처 처장은 “국제곡물은 수급 불안정, 수출국 통제정책 등 가격 상승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면서 “협의회가 실효성 있는 장·단기 전망을 내놓는 ‘수급예측 전문기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정보수집 및 분석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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